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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5 글루코사민은 관절염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2

 이 글은 Korean Healthlog에도 연제된 내용입니다.


글루코사민은 관절염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요즘에 환자들이 외래에 오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아들이 글루코사민을 부쳐왔는데 이거 먹어도 되요?” 혹은

글루코사민 먹으면 효과가 있나요?”

 

 사실 이 글루코사민이라는 것이 학계에서도 정확하게 그 효과가 정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건 어느정도 확립된 사실인데요.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을 똑같습니다.

 

 “한번 드셔보시고 효과 있으면 계속 드세요.”

 

 그럼 글루코사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볼까요?

 

글루코사민(glucosamine)은 황산 콘드로이틴(chondroitin sulfate)와 함께 히알루론산의 생성과 아글
리코스아미노글리칸(GAG)의 생성을 자극합니다. 아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GAG)는 정상적인 연골에서
분포하는 조직이고 기타 다른 단백질이나 효소를 분비하거나 자극하지요.

 

 퇴행성 관절염이란 이러한 연골대사의 균형성(homeostatsis)가 깨진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래된 것은 부서지고 또 새로운 것을 생성해야하는데 부서지기만하고 새로운 것을 생성하지 못하는 상태가
 바로 퇴행성 관절염
의 간단한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체외에서 합성된(바로 먹는 약이죠) 글루코사민을 투여해서 그 균형성을
 맞춰보자는 게 이 약의 목적이지요.

 

 사실 처음 이러한 시도는 1950년대에 이루어졌었습니다만 임상실험을 시작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 입니다. 그 후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요 이 연구 결과의 차이가 좀 심합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약의 효과가 있다는 그룹도 있고 없다는 그룹도 있었습니다.(지금도 크게 달라
지진 않았습니다
)
 근데 결과 차이가 커서, 가령 어떤 연구는 3개월 먹었더니 엄청난 효과 (dramatic result)가 있었다는 반
면 어떤 연구는 3년이 지나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no difference)고 해서 논란이 상당히 많았습니다만
최근에는 단기간의 효과(short term effect) - 통증을 경감시키고 무릎 관절 사이가 좁
아지는 속도를 늦추는 것, 하지만 굳어진 다리가 펴지거나 기능적인 향상은 없습니다
- 는 어느정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글루코사민에 대한 연구의 공통점도 존재합니다.
 
바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사실인데요. 이는 어느 정도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효과
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것에 동의를 하는 것이지요.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복부팽만, 두통 등 간단한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다는 점은 경구투여일 때만 해당됩니다. 주사로 맞는 것은 용량을 맞추어야
 부작용이 없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대게 하루에 1500mg을 한번에 먹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글루코사민이 약물이 아니라 건강보조식품의 개념으로 취급
을 받기 때문에 제품마다 그 질(quality)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효과가 있다는 연구에서도 꼭 이러한 단서가 붙습니다. 질적으로 우수한(high quality) 글루코사
민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는 것이지요.

 

그럼 요악해 보겠습니다.

1.     글루코사민은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대게 경감시킨다. 다만 명확하게 확
립된 이론은 아니라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신빙성이 있다.

2.     글루코사민은 굳어진 다리를 펴거나 기능적인 향상을 도모하지는 않는.

3.     경구용 글루코사민은 대게 안전하며 부작용의 적다.

4.     질적으로 좋은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5.     글루코사민은 관절연골의 파괴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증명된 건 아니다.

6.     장기 추시 결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다.








Posted by ic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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