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렵여행'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21 유럽여행 9 스위스 : 인터라켄, 융프라우 2
  2. 2011.01.14 유럽여행 8 밀라노
  3. 2011.01.13 유렵여행 7 베네치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곳.

날씨도 엄청 안좋았고, 우리들 컨디션도 최악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

밀라노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 안.

날시가 심상치 않다. 해가 쨍쨍해야되는데 참 걱정이다.

아무리 날씨가 안좋아도 절경은 숨길 수 없나보다.

깍아지는 듯한 산과 산 사이 계곡을 지나가는 우리 기차.

햇빛 쨍쨍한, 구름 한점없는 낮에 이동했더라면 참 좋았을것을.....

인터라켄까지 안가고 스피츠 역에서 내렸다.

여기서 다시 기차를 갈아탄다.

사람도 아무도 없다. 관광지 맞나.......?

기다리는데 기관총을 어깨에 매고 술에 잔뜩 취한 젊은 남자가 지나간다.

탄창은 안 끼워진 듯 한데.

어쨋건 피해서 도망갔다. ㅠ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집사람은 감기 몸살에 걸린듯하다. 완전 오징어다.

날씨도 안좋다. 정상도 안보이고. 해마저 보였다 안보였다한다.

이런제길.

담날 융프라우에 올라갈까 싶었지만 낼도 마찬가지란다.

걍 오늘 가자.

정상 올라가는 기차 안.

목도리를 코까지 감싸 올린게 심상치 않다.

난 저때도 집사람이 많이 아픈지 몰랐다..ㅠㅠ

위로 가면 갈수록 날씨가 점점 안좋다.

눈까지 오락가락한다.

절망적이다.

최대한 밖에 잘 보이게 만든 기차.

좋다.

날씨가 안좋은거 빼곤.

허허 여기 슬로프가 있네.

여기서 스키타면 정말 잼나겠다.

기차타고가면 군데군데 이렇게 전망대가 있다.

눈이 와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냥 하얗다.

얼음궁전 안.

사진 많은데 모델 상태가 안좋아 패스.

뒤에 보인다. 융프라우요, 탑 오브더 유럽.

정말 잠깐 눈이 그쳤다. 한 2-3분?

이렇게 생긴 곳이구나...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에만 있을 수 있나..

아픈 집사람 던져두고 혼자 나왔다.

눈보라 장난이 아니다. 정말 춥다.

기껏 나왔는데 날 찍어줄 사람이 없다.

잠시 나왔는데 몸이며 머리에 눈이 왕창 쌓인다.

참 아름다운 동네다. 아름다운 호수와 만년설에 둘러 쌓여있는 곳.

사람도 붐비지 않고. 조용한.

딱 살기 좋다.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동네다.

Posted by icoban
2011. 1. 14. 08:40

밀라노하면 떠오르는 건 패션. 그리고 쇼핑.

밀라노는 숙박은 하지 않고 스위스 가는 길에 오전에 도착해 밤에 빠져나왔다.

밀라노 역에서 갑자기 쉬가 마려워 화장실을 가려는데.

거참 여긴 오줌누는데 1유로네.

들어가니 휴지도 없고, 냄새도 풀풀 나고, 우리나라 좋은나라

밀라노에가서 일단 메트로를 타고 향한 곳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역시 이곳도 하루종일 봐도 다 못볼 정도로 볼것이 많았다.

근데 왜 사진이 엄서. ㅠㅠ

다시 메트로를 타고 향한 곳은 밀라노의 두오모.

아놔. 이거 하나만 봐도 참 황홀했다.

가까이서보면 얼마나 멋있던지.

성베드로 성당보다도 더 멋있던걸.

지금까지 잘 못봐왔던 고딕양식의 참 이쁘고 웅장한 성당.

밀라노 두오모 뒤쪽으로 돌아가면 쇼핑을 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온다.

가다가 사람 엄청 붐비는 빵가게 들어감.

집사람이 사돌라고 졸라데서 사준 초코케익.

맛은 있었다만, 저거 한조각에 만원이면 좀 심하지 않수?

앉을곳도 없거니와 take out아니면 거기다 도 10-20%정도 더 charge가 붙는다.

어차피 않을떼도 없어서 서서 먹었다.

먹고 나가니 가게앞에 람보르기니 두대, 벤틀리 2대가 줄지어 서 있더라.

사진 찍을라 그랬는데 쪽팔려서 못찍었다.

다른 사람은 그 차에 눈길도 안주더군.

애기들은 집에 놔두고 여행간거라 애기 물건들이 보이면 눈이 먼저갔다.

나말고 우리 집사람.

저거 사자는거 내가 말자고 했다.

뭔 신발이 그렇게 비싸냐....ㅠㅠ

그 이후로 비가와서 사진은 올 스톱.....

쇼핑은 안하고 아이쇼핑만 잔뜩함.

Posted by icoban
2011. 1. 13. 09:31

베네치아에서부터 스위스까지의 여정은 집사람이 아팠던 관계로 정말 쉬엄쉬엄 다녔다.

여행 가기 1주일 전부터 계속 여행 일정 잡고, 숙소에 박물관에 예약한다고 정신이 없었을거다.

그렇게 무리를 한 후 여행을 하니 몸이 온전할 수 있나.

좀 미안스럽다.

베네치아 안의 숙소는 비싸다 해서 가기 직전의 HETRE역 앞에 숙소를 잡았다.

도착하자마자 한숨 푹 자고. 오후 2시부터 베네치아행 기차를 다시 탑승.

기억으로 다리만 건너가면 되었던것 같다.

베네치아의 첫 인상.

헛. 진짜 TV에서 보던거하고 똑같네.

수상도시란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다. 섬안의 이동수단은 오로지 배.

여긴 물난리도 안나나.

내가 타고 있고, 또 정면에 보이는 배가 바로 유명한 수상버스.

이쪽말로 바뽀레토(Vapoletto)라 불리운다.

일반 버스처럼 여러 노선이 있고 배에 노선 색깔이랑 번호가 붙어있다.

수상 버스 뒤로 보이는 그 유명한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 언제나 사람이 붐빈다.

사실 뭐 별로 볼건 없다. 그 다리라 다리를 보는거지.

수상도시라 참 신기한게 많다. 포크레인도 사진에서보다시피 배애 붙어있다.

앰뷸런스도 배고, 경찰차도 당연히 배다.

모든게 다 배다. 신기하다.

베네치아의 중심, 바로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산마르코 대성당.

이노무 나라 건물들은 온통 다 그림이다. 어마어마하다.

대성당 입구의 천장모습.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건너편 섬으로 향한다.

보이는 건 산 조르조 마조레 섬(San Giorgio Maggiore) 에 위치한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이다.

저기 보이는 탑위에서 베네치아를 바라보면 참 좋다해서 일부러 이곳까지 옮.

베네치아의 전경.

물반 건물반.

이제 본격적인 베네치아 골목 탐험.

참 비좁다.

그 비좁은 틈에 또 물길이 있어 배가 다닌다.

신기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 협소하여 빨래는 저렇게 건조시키나 보다.ㅎㅎ

여긴 병원 응급실.

옆에 보이는 파란색 정거장이 앰뷸런스 전용 정거장인듯하다.

해질녘의 베네치아.

이 물이 덮치진 않을까.

베네치아 전경. 멀리 산마르코 광장이 보인다.

어떻게 이런 도시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마지막 한 컷.

밥도 여러군데서 맛나게 먹었는데.

이거 도무지 사진을 찾을 수 엄따..ㅠㅠ

Posted by ic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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