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8. 10:00
솔직히 이 영환 다 보고도 좀 멍했다.
어리버리한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
영화를 다 보고 평론도 찾아보고 줄거리도 다시보고 하고 난 다음 이해를 하게 된 영화이다.
결국은 판사와 대면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의사(?)를 차안에서 죽이는 장면 이외엔 모두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는것.
모텔에서 일어난 살인극은 실제 주인공이 정신과 치료를 하면서 여러가지 인격들(10명도 넘는다)을 없애는 것.
존 쿠삭은 그 인격 중 가장 도덕적인 인물이고 창녀는 자기 어머니가 투영된 인격.
그 외에 여러 인격들도 많이 나오는데.
결국 모텔에서 생년 월일이 다 같은 걸로 나오는 장면에서
다 같은 인물에서 나온 인격이란 복선이 깔리는건데.
사실 그 장면에서 그 사람들이 인격이란 걸 알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싶다.
어쨌든 그 정신과 의사는
치료(모텔에서 모든 사람이 몰살하고 존 쿠삭과 창녀만 남았다는 사실)로 인해 연쇄 살인범의 인격을 없앴으니
판사에게 가석방 할것을 요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진다.
사실 여기까지도 참 어렵고...재미있는 전개인데
마지막에 차를 타고 가면서 다시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인격들이 나타나게 된다.
진짜 차를 타고 가면서 주인고으이 흥얼거리는 장면과 (주인공의 생각속에서)창녀가 차를 타고가면서 흥얼거리는 장면이 겹치면서
(-> 이 장면을 이해하면 앞에 모텔에서의 일이 다 이해가 된다)
창녀가 고향에서 새출발을 하려고 할때
갑자기 모텔에서 죽지 않은 꼬마가 나타나며
"창녀는 새출발할 자격이 없어" 라고 외치면 창녀를 죽여버린다.
그것과 동시에 주인공은 존쿠삭의 인격이 아닌, 꼬마의 인격으로 대치되면서
의사를 죽이게 된다.
결국 의사는 드러나는 인격들(10개도 넘는다)을 다 없애고 조쿠삭의 인격으로 통합되었다고 믿고
안전하다고 느껴 가석방을 하였으나
조용히 묻혀지내는 꼬마 인격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바로 그 꼬마가 연쇄살인범의 인격이었으니...
감시 이중인격을 다룬 영화 중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