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집에서 띵가띵가하고 있을때 우연히 알게 된 행사.
Porsche world Roadshow.
바로 딜러한테 전화한다.
"죄송한데요, 1차분은 벌써 마감되었습니다..ㅠㅠ"
아니 난 고객이 아닌감?? 그러고선 며칠지나서 전화가 왔다.
2차분 신청해놨으니 초청메일이 갈꺼라고.
그런데 매일 40명으로 참석이 제한되어 있어 일요일은 힘들지 싶다고 한다.
하지만.
6월 15일로 신청완료!!!
아침 8시 반까지 참석해야되서 집에서 5시 좀 넘어서 출발 ㅠㅠ
운전은 첨엔 내가 하다가 나중엔 장여사님께서 대신.
역시 멀리 갈뗀 GT만한게 없다.
빠르고 참으로 편안하다. 다만 좀 많이 물렁물렁 거린다.
행사장에 7시 30에 도착했다. 8시 지나야 입장 가능하다해서 옆에 삼성 교통박물관에 잠시 주차.
행사장에 들어가니 알록달록한 개구리들이 참 많이 전시되어있더라고.
Boxter S
Cayman S
911 carrera
911 carrera cabiolet
911 Carrera S
911 Turbo S- 좀처럼 시승이 불가한 차
911 GT3- 절대로 시승이 불가한 차
Panamera
Panamera S
Panamera turbo
Panamera GTS
Cayene
Cayene S
Cayene GTS
Macan Dissel S
Macan turbo
총 22대가 독일에서 날라와서 서 있었다. 번호판도 독일꺼.
색깔도 알록달록.
위에서 본 다양한 차들.
이제 행사 시작이다.
40명이 8명씩 5개 조로 나뉘어 참가하는데.
크게 4가지 행사로 나뉘었다.
1. 트랙돌기
온갖 종류의 포르쉐로 트랙을 돈다. 꼭 시승행사같다.
2. 슬라럼
구불구불한 길을 Boxter S를 이용하여 가장 먼저 통과하기, 요건 랩타임을 제어서 나중에 시상을 함
3. 런치컨트롤을 이용하여 빨리 출발후 풀브레이킹하기
911 normal 모델과 S를 이용하여 각각 4번정도 시행함.
4. 프로 드라이버와 동승행사.
프로 드라이버 옆에 동승하여 빠른 속도로 트랙을 돔.-> 이게 가장 잼남.
며칠전 행사에서 한 사람이 911을 날려먹어 총 22대 중에 21대만 운용이 가능하다네.
잘못하면 expensive Morning이 될꺼라고 엄청 겁주는 인스트럭터.
트랙돌기 행사다.
그렇게 빨리 돌진 않고. 좀 지루함.
포르쉐 생산 차종을 다 타보는데 이의를 두는 행사같음.
정말로 차 바뀌 타는게 너무너무 힘듦 ㅠㅠ
이번 행사에 온 첫번째 이유
Porsche 911 Turbo S
매장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Carrera S까지는 무난하게 시승시켜준다.
근데 저거 시승한 사람은 정말 몇명 못봤다.
Cayman처럼 뒷바퀴 뒤에 공기 흡입구가 나있고 GT2말고 Turbo 차량으로는 끝판왕인 멋진 넘.
엔진 소리가 쿠콰쾅광광광~~~~
6기통 터보엔진, 560마력, 토크 71.4, 제로백 3.1초!!!!
공식 제원이 저러니 아마 실제론 제로백 2초대일듯.
공도의 끝판 왕!!
가속시에 시트에 파묻힌다는 기분이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넘은 완전히 괴물이다.
엑셀을 1/3만 밟아도 다른 넘들 풀엑센한것 처럼 튀어나가고 자비가 없다.
무서워서 잘 못타겠어 ㅠㅠ
요 정도는 하나 가지고 싶네.
오늘 시승 행사중 백미.
Porsche 911 GT3
아직 정식으로 생산이 안된 prototype
첫 PDK를 장착한 넘
500마력 가까이 되는 자연흡기의 끝판왕!!!
무려 RPM 게이지가 10,000까지 있다.
9000 RPM에서 레드존!!
5-6000까지의 사운드도 좋고 7000이 넘어서가면서 부터 사운드는 점점더 멋들어진다.
9000rpm 에서의 엔진사운드는 들어보지 못한 경험이었다.
후륜이라 운전하기 너무너무 무서웠다.. ㅠㅠㅠ
우리나라에서 이거 타본 사람은 여기 온 사람들 밖에 없을꺼다.
Turbo S보다 스펙은 딸리는데 이넘은 가공되지않는 괴물같은 뭔가가 있다.
보이는게 GT3 뒤에 빨간색이 Turbo S, 그뒤에는 Panamera GTS
나도 나중에 노란색으로 랩핑이나 해야것다.
참 이쁘네그려.
이넘들은 문짝 4개달린 무거운 넘들.
Macan은 핸들만 이쁘고 다 별로였다.
핸들은 참 이뻤다.
점심은 출장부폐.
그냥 그럭저럭.
종류가 별로 없음.
그냥 먹을만 함.
요건 슬라럼 트랙
1/3정도 찍힌 건데 빨간색 Boxter S를 타고 요기를 한바퀴 돌아서 각가 랩타입을 잰다.
오버하는 사람들은 저가 꼬깔콘을 다 치고 간다.
저기 건드리면 5초 감점.
그리고 나중에 랩타임 발표하면서 1등부터 5등까지 시상을 한다네.
런치컨트롤을 이용해서 급출발 후 급가속하는 세션.
한명이 4번하고 40명이니까 하루에 160번.
총 10일간 행사를 하니까 400명.
그러니깐 한 차가 런치컨트롤 1600번.........헐
인스트럭터에게 물어봤다.
차를 이렇게 하드코어하게 몰아도 고장이 안나냐고.
대답은..
"이차는 BMW가 아니다. 포르쉐다. 맘대로 써도 아무문제없다."
좌측 카브리올레에 내가 탔다.
저걸 10일동안 1600번해도 차가 걸레가 안된단 말이지.
대단한 자부심이다.
왠만한 기슬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행사..
언니들도 다 이쁘고.
911 cabriolet도 참 이쁘다.
특히 내 흰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지막 프로 드라이버와 같이 타는 행사에서는 911이 걸렸다.
동영상을 찍으려 하였으나 촌스러워보이는 관계로다가 참았다.
찍을껄.....
잼 잼나는 행사였다.
슬라럼 시상식때 5등이라고 내 이름이 나왔다.
헐..
이런 가문의 영광이....
우리 조의 아부다비 출신 인스트럭터와 우리나라 코 인스트런터, 그리고 도우미 언니.
정면샷을 저 왼쪽 아저씩 다 찍어갔는데 사진은 안주네??
요건 슬라럼 트로피.
가문의 영광..
오는 길에 50주년 기념 911도 만났다.
아마 참가자 중에 한사람의 차일것이라.
요약
1. 2014년 PWRS 행사에 갔다.
2. 트랙을 첨 접하는 사람은 가면 참 재미있다.
3. 시승기 행사같은 지루한 시간이 많다.
4. 슬라럼 랩타입 재는건 참 재미있었다.
5. 911 Carrera Turbo S와 GT3 탑승 자체로 참 황홀하였다.
6. 마지막 프로드라이버와 동승 행사는 킹왕짱!!!
7. 내년엔?? 행사가 바뀌지 않으면 안갈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