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간만에 출근을 한다.
며칠 병동을 안 돌아봤더니 맘이 찝찝한 것이 참 그렇다.

사람들은 알려나 모르겠다.

사람이 사람의 살을 째고 닫고 하는게 그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는 줄을.
언제나 처럼, 수년 째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아무리 간단하고
아무리 별거 아닌 수술이라도
그 무게가 다를 뿐.
역시나 내 머리속엔 고민이 맴돈다는 것.

사람이 하는 일이니 어떨땐 잘 될때도 있고.
어떨 땐 잘 못될때도 있는 것.

하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다보니 그 어떨때가 참 용서가 안된다는 것.

그것이 바로 그 스트레스의 근원이 아니겠나싶다.

Posted by ico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