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0. 17:18
월요일은 로마에 거의 모든 박물관이 쉬는 날.
그래서 할 수 없이 바티칸부터 가기로 했다.
일찍가도 한참을 줄 서 있어야한다고 익히 들었던바.
하지만 전날의 피로로 아침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 치곤 좀 허접했다.
단배질은 하나도 없고 빵하고 커피만 달랑...
해외여행할땐 영어만 할줄 알면 다 되는 줄 알았건만. 로마 사람들 영어는 영...아니올시다였다.
지배인도 자기는 영어를 잘 하는 줄 알고 우리한테 뭐라뭐라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이거 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쩝.
어쨋든 이런 아침을 4일이나 먹어야하다니...





8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바티칸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가 어디서는지 잘 몰라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로마 패스를 사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막상 버스를 타니 이용방법을 몰라 버벅거렸다.
버스 기사한테 물으니 영 퉁명하게 가르쳐줘서 진땀을 빼고 있는데.
갑자기 잘생긴 아저씨가 오더니 기사아저씨한테 물어서 우리한테 친절해 가르쳐줬다. 영어로...
어디가나 친절한 사람은 다 있구나...

그리하여 8시 40분경 바티칸앞에 도착했는데 담벼락을 따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한 40분 정도 기다리면서 담벼락에서 사진도 찍고 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거기서 중국인 커플을 만났는데 우리보고 중국인 같데나 뭐래나...ㅎㅎ




천지창조..
말로만 듣던 걸 직접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성베드로 천지창조를 보고 나오는 길....





쿠폴라 올라가는 길....
성베드로 성당을 돔근처에서 본 사진.
역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쿠폴라 올라가는 길...
덩치 큰 나는 겨우겨우 지나갈 수 있는 크기..
올라가는데 정말 힘들었다....헉헉..










쿠폴라에 올라 성베드로 광장을 뒤로하고 한 컷.
참 시원하고 좋았다.
사람이 하도 많아서 위에서 걸어다니는 것도 참 힘들었다.










뭐 성당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했던 성베드로 성당.
밑에 깨알만한 것이 사람이다.
참 .....크고 웅장하다.
어디서 이 많은 대리석들을 구했으며 또 어떻게 지었을까...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성베드로 광장에서 한 컷.
다시 말하지만 참 크고 넚다.
온갖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붐볐다.







성베드로 광장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이름모를 성당..
여긴 동네 성당도 이정도구나...했다.
동네 이름 모를 성당인데 규모가 참 거시기했다..







천사의 성 앞에서 한 컷.....
이제 걸어다니기 힘들다.ㅠㅠ








산타 마리아 소피아 미네르바 성당 앞 오벨리스크.
코끼리 동상도 서 있다..
완전 성당 투어를 하는구나..








여긴 판테온.
성베드로 성당을 보고 와서그런지 좀 초라한 느낌...(??)









성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
참 크고 성당도 많고...
성당도 다 크다.







성 안드레아 델라벨라 성당.
참 성당 이름도 어렵다 어려워.
같은 성당들이라 다니면 지겨울 줄 알았는데.
각각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져 나름 눈이 즐거웠다.








여긴 또 어디야.....ㅠㅠ








바티칸을 보고 난 다음 로마 시내 구경하다가 출출해서 미리 알아놓은 레스토랑으로 고고싱
어느 나라에서나 유명한 곳은 다 사람들로 가득찼다.
줄서서 한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이건 내꺼. 와이프껀 못 찍었다.
테이블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현지인만 있는 것 같아 카메라 꺼내서 찍기가 좀 쪽팔렸다.
피자 각각 한판씩 시키고 시원한 맥주 한잔.
화덕에 바로 구워주는 토종 이태리 피자...참 맛있었다.
근데 이태리 사람들....너무 시끄럽다...ㅠㅠ
귀가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저녁먹고 다시 천사의 성으로 왔다. 저녁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럴 줄 알았으며 삼각대를 좀 챙겨서 오는건데.
숙소에 내팽겨치고 카메라만 달랑...





멀리 성베드로 성당이 보인다.
저녁엔 쌀쌀했다.









트레비 분수 야경..
이걸 옛날에 만들었다고??
거참 신기하다...아직 물이 퐁퐁 나오는데....







저녁을 일찍 먹어서 숙소에서 먹을 것 좀 사려고 수펴에 왔더니...
웬 치즈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지.
워낙에 치즈를 좋아해서 눈을 때기가 어려웠다.

아마 들어갈때 맥주도 한병 사갔던 걸로 기억한다.....
뻗어 그냥 잤다.
다음날은 폼페이, 나폴리 투어를 나가서 그냥 버스에 실려다니면 된다...ㅋㅋ

-다음에 계속-


Posted by ico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