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 침대열차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표가 많이 남아있다는 말에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표가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

그래서 이집트 내국인이 타는 칸에 일등실로 표를 끊었다.

근데 이게 표인지 어디까지가는지 열차는 몇번이며 좌석 번호는 몇번인지 통 알수가 없다...ㅠㅠ

사람들한테 물으니 람세스역에서 룩소르 역까지 가는 표라고 친절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몇번째 차칸에 좌석 번호도 가르침을 받아 표 뒷장에 아라비아 숫자로 적어놓았다.

헷갈린다.

저녁에 출발해서 아침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야간열차다.

비행기 타고 가려고 하다가 그냥 기차타고 간다.



기차 안은 이렇게 생겼다.

3명씩 이렇게 마주보며 가게 생겼다.

원래는 침대칸이면 문도 잠기고 2명만 자게 되어있어 안전한데 이건 영 불안하다.

혹시 짐이라도 도둑맞으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의자 위에 써 있는게 좌석 번호다.

얼라리.

우리 둘밖에 안탄다. 앗싸리.

다음역에서 자리는 다 찼다..ㅠㅠ

내 옆엔 이집트 사람인데 사업하는 사람같고,

앞에 남자분 역시 이집트 사람인데 관강 가이드란다.

룩소르에서 이탈리아 사람 만나러 간다고 한다.

옆에 디비자는 여자분들은 통성명도 못했다.

진짜 불쌍하게 처절하게 계속 하루 종일 잤다.

나일강을 따라 달리는 야간열차에서 어느새 해가 뜬다.

가도가도 끝도 없는 평원이다.

산이라곤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생각하자마자 바로 산이 나온다.

우리나라 산하곤 참 많이 다르다.

그냥 엄청나게 큰 바위다.

풀도 나무도 없는 그냥 맨둥산이 바위덩어리.

참 운치없다.

여기 사람들은 아마 평생 등산도 못할 것 같다.

아이들도 서둘러 등교를 한다.

요놈들은 장난치면서 늦게 가네...

카이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낙타에 당나귀들이 많다.

거의 이놈들로 농사도 짓고 이동도 하고 그러나보다.

신기한 건.

시골 집들이 대부분 그냥 저런 벽돌로 벽만 쌓고 거의가 다 지붕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윗사진에도 집에 지붕이 없다. ㅠㅠㅠ

어딜가나 보이는 이슬람 사원.

앞 자리에 앉은 이집트 아저씨가 껌을 하나 줬다.

우리도 무슨 카라멜같은 줬는데 기억이 안난다.

드디어 도착한 룩소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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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에서 유명한 타흐리르 광장을 조금만 지나면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 TV에서 타흐리르 광장이 나오던데 참 낮익은 장면이었다.

카이로에서 굉장히 번화한 곳.

그곳의 중심에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광장 우측 편에 맥도널드가 자리잡고 있다.

근처에 대학교가 많아서 그런지 주위에 패스트푸드 점이 참 많았다.

저기 들어가서 일단 햄버거 하나 묵고.

이런 식당은 다른 곳보다 비싸게 받아서 그런지 현지 사람들 중에 좀 때깔나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먹는다.

시원하다. 엄청나게 시원하다.

밖은 40도가 넘는 찜통이다.

맥도널드가 천국이다.

먼저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저기 앞에 보이는 건물이 메인 건물인데 들어가기 전에 카메라는 모두 보관하고 들어가라고 한다.

들키면 못들어가고 다시 보관하러 나와야 된다는데.

여행 중에 사진을 못 찍으면 나중에 기억이 안나는데....

계속 걱정만 되고 그랬다.

일단 사진기는 다 맡기고.

아이폰 사진으로 찍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건 다 맡기고 전화기는 들고 입장....

입구 옆에 있는 스핑크스하나.

보아하니 요즘에 새로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어디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설명이 없다....ㅠㅠ

뭐 이동네가 다 그렇다.

오늘도 역시나 덥다. 기온은 40도를 오르내리고.

어서 시원한 박물관안으로 들어가야지....

박물관에 들어갔다.

원래 사진을 못찍게 되어 있다.

사진기는 입구에 다 맞기고 들어가니깐.

근데 난 몰래 아이폰으로 찍었다.

장관을 그냥 놔두고 올 수 없었기에.....(너무 욕하지 마세요 ㅠㅠ)

위에보이는 것이 박물관 전경이다.

사진찍은 곳은 2층이고 입장은 저 밑에 1층으로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냉방이 전혀 안된다.

관람하는데 땀이 비오듯 흐르고 전혀 집중이 안된다.

계속 나가고 싶고. 뭐 사실 나가도 덥긴 하지만.

온갖 꿉꿉한 냄새에, 또 곰팡이 냄새에, 아...하여간 최악의 관람 조건이었다.

정말 이집트만 아니면 바로 뛰어 나갔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기자지구에 새로운 이집트 박물관이 지어지고 있고 곧 그곳으로 이관할 예정이라 한다.

모든 금액 부담은 일본이한단다...ㅠㅠ

저 위에 사진에 보이는 1층 현관 앞에 서 있는 커다란 조각들.

뭐 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넘 더웠다.

이게 무엇인지 아는가...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나전 흐릿하게 찍였네.

크기아 10cm정도 되는 조그마한 좌상인데.

저게 바로 쿠푸왕이란다.

쿠푸왕의 대피라미드의 주인공이다.

문헌상에도 별로 안나오고 발견된 유적이 바로 저거 하나라 한다.

그렇게 큰 대피라미드의 주인 치고 유일하게 남은 상이 너무 작아 아이러니하다.

가까이 봐도 크게 정교하진 않다.

근데 굉장히 유명한 물건.

박물관이 참 특이했다.

첫째, 관람하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불쾌했다.

너무 더웠고, 참기 힘든 꿉꿉한 냄새에다 곰팡이 냄새들까지.

화장실도 더러웠고 게다가 화장실 앞에 휴지를 들고 팁돌라고 아우성인 사람들까지.

뭐 이집트라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국립 중앙 박물관 격인 이런 박물관에서까지 시설이 낙후되어있는 줄을 몰랐다.

일본이 지어준 새로운 박물관으로 옮기면 좀 나아지리라.

둘째, 박물관이 아니라 거의 유물 보관소였다.

분류도 거의 안되어 있었고, 안내판도 부실하였으며 설명 역시 거의 없었다.

중요한 유물 몇개는 좀 박물관 티가 났지만 거의 다른 유물들은 내팽겨쳐져있었다.

그냥 복도에 쌓아놓은 것도 많았다.

수천년전 이렇게 빛나는 문명을 가졌던 것에 비해 그것조차 관리도 못하는, 관광객들에게 쓸데없는 팁이나 뜯는 박물관 사람들을 바라보며 참으로 측은함을 느꼈다.

쨘~

이것은 그 유명한 투탄카멘의 황금 마스크.....

아놔 정말 안 흔들리게 찍고 싶었는데 주위에 눈들이 많아서리....

정말 아름다웠다.

이건 투탄카멘 무덤안에 있었던 금으로 도금된 큰 상자.

어마어마하다.

사진 촬영을 금하는 박물관이라 사진이 거의 없다.

어쨋든....

정말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은 박물관이다.

겨울에 가면 또 모를까.

여름에 들어가는 건 절대 비추다.

사실 여름에 이집트 여행하는 것도 역시 비추다..

넘 덥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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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형태의 계단식 피라미드.

조세르왕의 피라미드라고 알려져 있으며 임호테프가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한 장면에 찍은 사진에는 피라미드의 규모가 느껴지지 않지만

저 뒤에 사라들을 보면 이넘의 피마리드도 상당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봐야안다...ㅎㅎㅎ

이런걸 옛날에 어떻게 지었을가...신기하네.

이정도 되니 그 크기가 짐작이 가는지 모르겠다.

원래는 외벽에 벽돌이 이쁘게 코팅되어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외벽도 다 떨어져나가고

안의 벽마져 붕괴위험에까지 다다랐다.

제 아무리 유구하 역사를 자랑한다 한 들,

그 후손이, 자식들이 살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남아나지 않는다는 사실..

그 자명한 사실을 이집트를 돌아다니며 뼈저리게 느낀다.

이 많은 관광 유산이 있음에도 이렇게 가난에 허덕이는 이 나라.

참 아이러니하다.

다시 차를 타고 달린다.

사막에서의 뜨거운 바람을 뒤로 한 채,

다시 현대문명으로 복귀를 한다.

에어컨.... 인류가 만든 엄청난 물건임에 틀림없다.

차문을 열고 달리면 시원할 듯 하지만 어김이 없다.

문을 열자마자 안으로 들어오는 답답하고도 타버릴듯한 열기, 그리고 무수한 모래들.

그냥 문닫고 시원하게나 가야것다.

저 멀리 피라미드가 보인다.

특이하게 생긴 굴절 피마리드. 그리고 이름 모를 피라미드.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은 붉은 피라미드...내부로 들어간다.

붉은 피라미드.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만 큰게 아니다.

피라미드 중앙에 뚫려있는 구멍이 보인다. 저기가 입구다.

사람이 좁쌀만하게 보인다.

실로 그 규모가 느껴지지않는가....

차를 세워놓고 다시 뜨거운 대지위로 나아간다.

멀리서 봤더니 별거아니던데 가까이서 보니 완전 절벽에 계단이다.

근데 왜 이 동네는 왜 아무도 없을까....

피라미드 입구까지 헐떡이며 올라갔다.

피마리드 위에서 찍은 전망사진.

얼마나 높은지 실감이 나시는가...

오른쪽에 있는 은색 아반테가 우리 차.

흰색차는 누군지 모르게따..

근데 피라미드 입구를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낭패군.

역시나 입구엔 돈뜬는 인간이 앉아있다.

이 넘의 돈달라는 이유는 지한테 돈주면 사진 찍는걸 눈감아 주겠다는거다.

쩝.

걍 줬다.

울 나라 돈으로 몇백원 안되는 건데.

내려가는 입구가 보시다시피 너무나도 협소했다.

이 사람 말로는 한 100미터 가량 가야한다고 했는데,

거기까지가는 통로게 허리를 펼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그래서....

난 안내려갔다. 집사람만 내려갔다.

왜?

난 내려가면 죽을것 같았거덩....ㅠㅠㅠ

이런 죽을 것 같은 계단을 계속 내려가면.

이런 방이 나온다.

윗 사진은 방 처장.

요 사진은 그 아랫부분...

꽤 넓다.

집사람 말이, 안에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한다.

윗 사진 오른쪽 아랫쪽의 조그마한 통로를 지나면

또 방이 나온다...

나무로 만든 계단은 관광용으로 새로 지은거다.

석관실과 무덤...

뭐 그다지....

밖에 훨씬 이쁘다.

여기 안은 한번만 보면 평생 안봐도 될 듯.



수고하셨수 마누라..



피라미드에서 내려가기 직전에 또 한 컷씩.

주위에 사진찍어달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 이집션은 또 돈 뜯을게 분명하고...

굴절 피라미드로 향한다.

특이하게 생긴 넘.

원래 첨 건설할땐 보통 피라미드보다 더 뾰족한 사각뿔모양이었다고 하는데,

그 경사도가 너무 심해 붕괴위험을 느껴 중간부터 경사를 완만하게 다시 설계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한다.

근데 보기보다 참 못생겼다.

관리도 하나도 안되고.

그냥 막 던져논거나 다름이 없다....

집에 가는 길....

시골이라 별별 가축들이 다 지나다닌다.

닭.

이건 똑같이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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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슈르, 사카라를 돌아보기로 한 날.

숙소에서 차를 불러 가기로 했다. 얼마 줬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역시 이런 글을 바로바로 써야하는데. 쩝.

이집트에서 흔히 보는 고물차와는 달리 이차는 무척이나 깨끗하다.

웬일이니..

이 남자. 참 젊잖고 영어도 생각보다 잘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원래는 영어 선생님을 하려다가 뜻대로 안되어 관광 가이드를 한다고 한다.

영어 선생님 지망생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니 영어를 더 잘 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오늘도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어간다니.....걱정이다.

그래도 여기선 나만 더워하는게 아니라 집사람도 더워하니 좀 낫다. 많이 낫다.

우리 숙소가 카이로 중앙인 타르히르 광장에 있어 사카라로 가는 길이 제법 멀다.

이빠이 달려서 한 1시간 정도?. 아마 그정도였던 것 같다.

어느 나라나 첨 가면 차를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참 흥미가 돈다.

주위의 건물들, 지나가는 차, 상점들, 상점의 간판, 거리의 표지판, 현지인들 하나하나가 다 이국적인 풍경이라 잠시라도 눈을 다른데로 돌릴 여유가 없다.

한참을 우리나라 소형차만 구경하다가 빨간새그이 이쁜 트럭이 보인다.

카이로 외각을 벗어난다.

카이로라는 도시, 이집트라는 나라가 워낙에 질서가 없다.

심지어 고가도로 진입로에서 후진하는 차도 심심치않게 본다.

약간 시골틱한 도로가 나오니 바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진다.

이집트에선 참 당나귀가 많다. 여기서도 당나귀에 온갖 물건을 싣고 어디론가 사람들이 분주롭게 움직인다.

당나귀와 사라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을 지나니 이젠 고급 주택가가 나타난다.

언뜻봐도 엄청나게 넓다.

저 넓은 대문이며 저 건물 뒤엔 또 얼마나 큰 마당이 있는지.

간혹 집 대문을 총들고 지키고 있는 장면도 보인다.

다시 주유소를 들린다.

가격 참 싸다. 우리나라 딱 1/10이다.

가이드 말이 기름이 가공이 덜 되어서 가격이 싸도 차가 고장이 잘 난단다.

우리나라 기름이 비싸다하니 비싼게 좋단다.. ㅠㅠ

당신이 울 나라에서 차 안굴려봐서 그렇지...

차 타기 전에 동네 수퍼에서 산 요구르트.

엄청나게 쌌던 기억이...얼만진 몰라...

이쪽이 사카라...

그래도 여긴 영어도 써 있다.

가이드 아저씨도 길을 잘 모르는지 차를 세워서 여기저기 물어본다.

이상한 가이드다.

아마 시장인듯하다.

고기파는 상점 같은데, 냉장고도 없고.

이렇게 먼지가 많고 더러운 곳에 저렇게 덜렁하니 걸어만 놓았다.

금방 팔리는가 보다.

갑자기 나타난 생뚱맞은 야자수들.

가이드한테 물어봤더니 무슨 대추라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는 대추.

그걸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이란다.

내가 보니 그냥 야자수같은디.

주위 집들과 어울리지 않게 참 화려한 건물들이 몇개가 지나간다.

자세히 보니 다 무슨무슨 Carpet School이라 써 있다.

가이드가 몇개는 참 유명한 곳이라 한다.

벌이도 꽤 괜찮다 하네.

들릴가요? 라고 물어보는 말에 왠지 가서 뭐 사라고 할까봐 그냥 간다.

한번 들어가 볼껄....

또 시장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오이 비슷하게 생겼다.

저건 뭐하는 건지 잘 모르게따.

갑자기 나타난 이쁜 대리석 건물.

사카라의 피라미드를 보기 전에 먼저 박물관부터 고고!!

저 안엔 좀 시원하려나....

안에 들어가니 역시 시원하다.

발물관 너무 좋다...

박물관에 고이 누워 자고 있는 미이라.

누군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사람은 아닐꺼야..

박물관을 바라보면 숲속같지만 반대편은 완전 사막이다.

박물관에서 나오자마라 섭씨 45도의 공기가 그냥.....팍팍 들어온다.

뭐 이젠 이런 온도에 적응이 좀 된다.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다.

차안이 너무너무 시원하다. 차만타면 좋겠다.

타고 달리니 아....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계단식 피라미드가 나타난다.

옆에 이상하게 생긴 피라미드도 있고.

너무 신난다.

계단식 피라미드를 보러간다.

보이진 않지만 들어가는 입구에 화장실이 있다.

정말 토할것 같은 화장실인데, 입구에 화장지를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화장지를 또 돈주고 사야지 저 안이 들어가는가보다.

40도가 넘는 온도에 치우지 않는 푸세식 화장실.....

아 토할것 같아.

화장실이 있는 입구를 지나니 이상한 건물이 보인다

저 웅장한 건물을 통과하면 이제 피라미드가 나온다.

새피하게 봤는데 여기도 돌기둥 엄청나다...

안이 무지하게 덥다...

주위를 보니 아직 개발이 덜되었다.

가이드 말이 주위에 돌이 다 유적이라 감당을 할 수가 없단다.

발굴하려해도 돈이 없고 인력도 없고.

지하 역시 계속 발굴 중이라 한다.

사실 말이 발굴 중이지 내가 보기엔 감당이 안되어 다 던져 놓은 듯 하다.

신기한 건. 이렇게 위험한 낭떠러지인데도 안전시설이 별로 없다.

사막의 모래가 참 곱다.

슬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발에 모래가 들어와도 별로 찝찝하지 않다.

이건 누구의 발자국일까.

이제 모퉁이만 돌아서가면 계단식 피라미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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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구는 카이로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참 불편하게 되어 있다.

일부러 택시를 타라고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위의 지도와 같이 엄청나게 큰 피라미드 두개(Pyramid of Khufu, Khafre)와 작은 피라미드 한개(Pyramid of Menkaure),

그리고 유명 대 스핑크스(Great Sphinx)가 그 입구를 지키고 있다.

입장권을 끊기 전 부터 온갖 잡상인들이 달라 붙기 시작한다.

국제적은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바가지와 기분좋지않은 언쟁을 주고받는다.

낙타를 타고 싶었는데 넘 더럽고 또 엄청난 바가지가 두려워 40도가 넘는 날씨에 걸어가기로 한다.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크기에 놀란다.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완전 딴 판이다.

오랜 세월에 깍이고 닳아서 생각했던 것 만큼 정교하게 보이진 않는다.

얼굴도 대강의 형태만 남아있고 주위에 벽돌은 다 떨어져 나가서 속의 거친 돌덩어리가 노출되어 있다.

멀리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가 보인다.

앞의 사람으로 스핑크스의 크기를 짐작 가능하다.

사람이 많아서 잘못하다간 떨어질 것 같다.

떨어지는 해에 가린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

그 옆으로 나란히 두개의 피라미드가 보인다.

에펠탑이 완공되기 전에 지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니 참 웅장하다.

스핑크스와 대 피라미드.

가운데 섭씨 40도를 훌쩍 넘게 땅을 달구는 태양.

피라미드가 너무커서 도저히 3개가 다 담기진 않는다.

다 담는 포인트가 저 위쪽에 있는데 넘 멀다..ㅠㅠㅠ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

가까이 다가가면 돌맹이 하나가 어른 키만하다.

마침 이날 저녁 AIDA공연이 있었다.

볼려고하다가 말았다.

피라미드 입구를 벗어나자마나 피자헛이 나오는데,

아마 3-4층 건물이었던것 같다.

건물 안이 통유리라 밖을 잘 볼수 있다던데 해질녘이라 그런지 다 블라인드로 쳐놓았다.

그래서 그냥 옥상으로 올라가서 사진 찰칵.

우리 둘이 막 힘들게 찍고 있는데 그리스사람이 와서 자기가 찍어 주겠다고 한다.

잘 나왔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택시 안에서.

주위에 차들은 거의다 우리나라 차다.

물어보니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탄 중고차를 수입해서 쓴단다.

기름값이 참 싸서 좋겠다고 택시기사한테 이야기하니

기름값이 싸도 차가 오래되어 자주 고장나 고치는 비용합치면 별로 안좋단다.

그리고 기름이 싼만큼 품질이 아주 않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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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의 메트로.

비교적 깨끗하다.

유럽의 메트로보다 훨 깨끗했다.

냄새도 안나고.

밖에 색깔도 참 이쁘다.

올드 카이로는 지하철로 이동하기 참 좋다.

여러개로 나눈 카이로 중 하나.

올드 카이로.

메트로 마르기르기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위치한 가톨릭 교회들이 즐비해 있는 곳.

흔히 알려져 있는 이집트는 이슬람 국가라는 인식과 달리 이곳에서 가톨릭 성당을 맞이할 줄은 몰랐다.

거금 들여 여행을 하는데 난 왜 아무 공부도 안하고 갔을까.

이집트에 날라가는 비행기 안에서, 숙소에서 이러저리 본게 다다. 담부턴 공부도 좀 하고 다녀야지.

위에 보이는 것은 세인트 조지 대 성당.

성조지 성당 입구.

성당 내부. 화려한 조명에 넋을 잃는다.

좀 찬찬히 보려는데 나가랜다.

저거들 예배본다고.

이 나라는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좀 없다.

많이 없다.

성당 안에서 만나 이름모를 이집트 고양이.

이집트엔 고양이가 참 많다. 개는 못 본 것 같다.

거리가 더러워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참 도둑 고양이 많다.

이넘은 도둑 고양이 같지는 않은데.

성당 옆 기념품 하는 곳.

완전 바가지다.

거짓말 조금 보내서 한 100배는 더 받고 파는 것 같다.

아기예수 피난성당 입구에 새겨진 그림.

예전에 새긴건지 요즘에 새긴전기 아무런 말이 없다.

사진에 지저분한 내 모습이 나와서 크롭을 해버렸다.

아기예수 피난 성당 내부.

천장은 나무다.

천장에 뚤린 구멍으로 조명이 하나도 없는 건물 내부가 은은한 조명에 참 멋떨어진다.

올드 카이로안에 가톨릭 교회수가 꽤 된다.

뱅글뱅글 돌면 계속 나온다.

여긴 St. Sargius Church란다.

밑엔 앞에서 본 세인트 조지 성당의 수녀원.

막들어가도 아무도 안잡는다. 들어가도 되나...

이집트에 온지 여러날 되었지만.

역시 이 나라 글자는 적응이 안된다..ㅠㅠㅠ

성당앞이니 조용히 하라는 이야기인지....



여긴 공중성당.

공중에 성당이 있는 줄 알았더니 계단을 올라가니 있다.

이게뭐야.

공중 성당 내부 사진.

이제 슬슬 피곤해진다.

공중 성당의 공중(?)에서 밑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인다.

아기자기하게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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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을 떠나 대한항공을 타고 카이로로 출발한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일정은 가기직전에 결정하고 사실 가서 결정할 것도 많다. ㅠㅠ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이질적인 풍경은 날 매료시킨다.

이놈의 비행기도 위쪽으로 지나가서 밑엔 온통 다 얼음에 눈이다.

아마 우즈벡이나 뭐 그 윗 상공 쯤 될 듯.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 청사로 들어간다.

지렁이가 지나간 것처럼 이상한 글자들이 보인다.

무슨 뜻일까?

환영한다는 뜻일까?

미리 예약해 놓은 택시가 늦게와서 공항에서 좀 기다렸다.

공항이 정말 작다. 시골 버스 대합실같다.

왠 공항에 고양이도 돌아다니고.

세상에나 사람들이 담배도 다 피운다...!!!

카이로 국제공항 전경.

참 나지막하고 단초로운 건물들.

밤에 도착해서 뭐가 뭔지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게따.

앞에 보이는 차들 중 80%이상이 국산차. 정말 우리나라차 많다.

우리 택시는 아반테.

건너편 보이는 택시는 흔히 보는 카이로의 택시들.

정말로 작고 낡았고 더럽다.....ㅠㅠ

나일강.

이게 말로만 듣던 아프리카의 나일강....

저 멀리 우뚝솟은 카이로 타워가 보인다.

카이로 타워 바로 밑에서 찍은 사진.

올라가는데 드릅게 비싸다...

여기 지하철값이 우리나라돈으로 백원인데 여기 입장료가 몇만원하니.

일반 이집트 서민은 못들어갈듯.....

카이로 타워에서본 나일강.

인구가 2천만쯤 되니 교통정체가 장난이 아니다.

저 다리위에 있는 차들을 보라...그냥 가만히 서 있다.

이국의 땅에서 해가 지는 모습. 카이로 타워 위다.

아무리 둘러봐도 산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벌서 해가 안보이려 한다.

이노무 카이로라는 도시. 공해도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건데 공해뿐 아니라 사막의 모래의 영향도 있어 이렇게 하늘이 뿌옇다고 한다.

숙소에 마련된 웰컴 드링크.

여기도 유럽처럼 맥주가 싼지 모르게따.

나중에 안거지만 이슬람 국가라서 개인적으로 슈퍼에서 술은 못산다.

살려고 가봤더니 팔지도 않더라는...

이나라 사람들은 밤에 뭐하고 놀지?

높은 건물들은 참 많다.

아마 앞에 보이는 건물도 우리나라에 아파트 같은 주거 건물같은데.

보시다시피 색깔이나 그게 좀 글타.

추접다고나 할까.....

그나마 여긴 고급 주거단지라 하니.

아랍글자가 신기해서 찍어봤다.

그래도 영어로 펩시라고는 써 있네..

차타고 가다가 주유소도 들리고.

기름가격이 우리나라의 딱 1/10이다.

10층 숙소에서 본 바깥 전경.

일하는 사람 말로는 여기가 우리나라의 강남과 비슷하다던데.

믿을 수 있을까...

둘러보면 온통 흙빛 건물들.

바람이 불면 왠지 흙이 날릴 것 처럼 생긴 특색없는 건물들.

특이하게도 거의 모든 건물의 옥상은 덜 지어진 상태로 남겨졌다는것들.

이것이 나에게 새겨진, 인구 2천만의 아프리카의 초거대도시 카이로의 첫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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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첨 밟아본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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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아일랜드 화산폭발의 여파도 좀 뜸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파리까지 비행기로 쓩~

첨 본 건 개선문.

위에 올라가려다가 해지면 올라가기로 함....



그 유명한 루비통 본점 앞에서 한 컷...

들어가니 다 중국사람이다....헐.



여긴 샤넬 본점.

이것저것 보고 주위를 보니 여기도 다 중국사람....아이고.

파리는 뭐랄까.

좀 편안한 느낌이랄까.

개선문을 보고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걸으며 이것저것 먹으며 구경하고,

세느강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강변 옆에 이렇게 참 아름답다.

근데 이렇게 걷는건 우리밖에 엄서.

해질녘의 세느강과 멀리 보이는 에펠탑.

춥다..확실히.

그 유명한 세느강의 바토 무슈 유람선.

매표소에 가니 신한카드 D/C라고 우리말로 적혀있다...

근데 신한카드 안가지고와따. ㅠㅠ

배위에 정말로 추웠다.

그래도 꾹참고 위에서 있었다.

이러다 감기가 들었지..

와우...에펠탑.

좀 더 늦게 탈껄. 그러면 야경이 더 아름다웠으리라.

워낙 박물관에 잼병이라.

루브르박물관은 한달을 봐도 다 못볼것 같어.

사진을 찍어놔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게따.

그래서 유명한 것들만....ㅋㅋ

지나가다 들린 과자가게.

근데 여기도 왜이리 비싸냐....

속이 저렇게 생겼다.

맛은 좀 있던데.

노틀담 대 성당.

뭐 이런 건물은 이제 하도 많이 봐서리...

역시 개선문은 야경이 최고여....

개선문위로 올라가서 본 파리의 야경모습.

애펠탑밖에 안보인다.



갑자기 같이 찍자고 나타난 외국 사람.

관광객인 듯 한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알 수 없음...ㅋㅋㅋ

여긴 나폴레옹 기념관인 듯

휘슬러 솥이 싸다해서 솥사러 옮.

스타일 완전 구겨짐.

샤롤드골 공항 가는 공항 철도 안.

쓸쓸함이 느껴진다.

안녕 파리.

Posted by icoban

구엘공원 내 가우디 박물관앞에 있는 조각상.

사그라다 라 파밀리아 성당에서 가저온거라고 써 있다.

가우디 박물관 안.

가우디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아오....세면대가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니.

이 의자도 어디서 본 것 같다.

구엘 공원 내부 모습.

부자들을 위해서 만든 공원이라던데 미완성이라한다.

가우디는 맨날 미완성이다.

Lizarran 이란 식당에서 pinchos를 먹었다.

초밥도 아닌것이. 뭐랄까.

빵에 고기가 있는 것도 있고 먹으니 입맛에 딱이다.

물 시키려다가 맥주가 조금 싸서 맥주도 한잔...ㅋㅋ



사탕가게에서 사탕도 맘껏 사고.

아니 맘껏은 못 샀네. 비싸서.

맛도 별로. 이쁘기만 함.



해산물이 맛있다해서 작은거 하나 시켰는데.

아놔. 정말 많다.

온갓 해산물에 가제도 나오고.

배터져 죽는줄 알았음.





식당에선 언제나 즐겁다. 새로운 것을 먹는 즐거움.

하지만,

이 음식은 생각이 안난다.

꼭 리조또같이 밥에다가 저렇게 볶아 주는데.

넘 짰다.

나름 유명한 레스토랑이라는데 대실패.

Posted by ic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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