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 계속되고 있는 사그라다 라 파밀리아 대성당의 완성도.

아마 이번 세기에도 다 못 지을거라고 하니 내가 죽어야 다 완성이 되겠구나.

건물이 너무 커서 도대체 전체가 나오질 않는다....

성당 바로 앞에서 찍은 모습.

아....너무 멋지다.

짓다가 미완성품으로 남아있던 걸 최근에 다시 만들게 되었다.

오른쪽은 좀 짙은 색 건물이 가우디 생전에 짓던 건물이고 왼쪽에 좀 밝은 것이 다시 만들게 된 건물들.

이건 건물 뒷쪽에 지금 열심이 만들고 있는 구조물

아직 조각들이나 건물 외형이나 모두 뾰족뾰족한 것이 만들고 있다는 증거.

저거 언제 다 깍냐.

성당 지하에 성당 건축에 관한 조그마한 박물관이 있다.

입구에 있는 가우디 생전 모습.

착공 전 건물의 대락적인 모습과 천장의 모습을 축소시킨 모형

성당 들어가는 입구.

뭉게뭉게 튀어나와 보이는 건 아마 구름인것 같다.

모두 성경의 말씀을 표현한 거라던데.

건설 중인 성당 내부.

집 사람이 10년 전에 왔을땐 성당 내부가 없었다고한다.

아마 10년에 한번씩 오면 올 맛 날거같다.

큰 기둥을 가만히 보면 위쪽엔 원통모양이지만 밑으로 내려가면 꽃모양이 된다.

가우디가 창조한 기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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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건축물의 절정이라고 말해지는 까사 멜라. 1910년에 완공된 주거건물이나 지금은 관광용이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지나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봐도...어? 하고 본다.

참 특이하게 생겼다.

둥글둥글. 테라스에 있는 팬스까지도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킨 카우디.

건물 한 중간은 뻥 뚤렸다. 그래서 건물이 이렇게 커도 모두 자연채광이 된다.



의자같은 소품마져도 건물이랑 동화가 되어버린다.

참 이쁘고 의외로 앉으면 편하다.

근데 이동네는 이런데 앉지말라는 문구도 없고 앉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이쁜 아기 의자.

밖에서 본 테라스 장식물.

가까이서 보니 이거 만들기 장난이 아닌데 싶다.

애들은 가면 다칠것 같다.

무슨 동물들 소화기관을 연상케하는 복도. 군데군데 자연채광이 들어온다.

너무 이쁜거 아니야?

옥상으로 올라가니 멀리 사그라다 라 파밀리아 대성당이 보인다. 저기도 가야지.

옥상도 예술이다.

건물안 내려오는 계단.

방법용으로 만든 철문.

아...철문이 왜 이렇게 이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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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가 먹여살리는 바르셀로나.

우리 숙소 근처에 위치한 까사 바뜨요

원래 있던 건물을 가우디가 부탁받고 개조한 건물이란다.

계단 입구에 있는 장식품.

가우디가 만들었다고 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선이 살아있는 계단과 그 손잡이.

조명 하나하나에도 그 혼이 실려있는 모습.

건물 벽의 타일.

목욕탕 타일이 아니라. 무작위적인 선이 어울어진 모습.

벌써 흠뻑 빠졌다.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내부.

가우디의 건물엔 직선이 없다.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창.

꼭 곤충의 눈을 닮았다.

천장 조명. 역시 직선은 없다. 곡선만 있을 뿐.

벽의 조명 역시 은은하다.



밖으로 통하는 창문 역시 직선이 하나도 없다.

기둥을 보시라.

건물가운데가 옥상까지 뻥 뚤려있어 자연채광이 참 아름답다.

그 위 사진은 엘리베이터.

건물 안에 있는 까사 바뜨요 모형.

건물 내부에 창은 대게 저런식으로 생겼지만 어느것 하나 같은건 없다.

천장에 있는 장식.

이쯤 되면 둥글둥글한 가우디의 철학을 좀 알것이라.

건물 중간 옥상에 있는 구조물.

아름다운 색체와 곡선미.

마치 장난감을 만든 듯한 가우디의 건축물.

건물 맨 옥상으로 가는 계단..

캬..기가 막히지 않나.



건물 옥상.

도시의 차가운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 이는 참으로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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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글 올리다보니 한가지 빠진게 있다.

바로 화산폭발.

전화기를 로밍해가서 간간히 문자가 들어왔다.

“괜찮아?”

첨엔 뭐가 괜찮냐고 묻는지 몰랐다.

여행다니면서 뉴스 볼 시간도 없고 TV도 거의 안 봤으니깐.

그러다 지인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아일랜드 화산때문에 유럽에서 항공대란이 일어났다는거다.

엥? 진짜?

이때까지 기차만 타고 다녀서 아마 우리가 잘 몰랐나보다.

근데 스위스에서 스페인까지는 비행기를 타고가는 여정이라 혹시나 하고 알아봤다.

근데 아직 모른단다.

스위스를 떠나기 전날 밤 정말 뉴스 열심히 봤다.

쮜리히 항공사에다가 전화도 해보고.

근데 대답은 그때가봐야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 ㅠㅠ

스위스에서 바르셀로나까지가는 기차가 있나싶어 역에도 가봤지만,

그게 있을리가 있나.

그렇다고 인터라켄에서 걍 있을 수도 없고.

일단 아침일찍 쮜리히로 출발은 했다.

쮜리히에 내려서 다시 공항 철도를 타고 공항에 도착.

어랏?

발권하는 곳에 웬 줄이 쭉 서있네.

한 30분쯤 기다렸나.

드디어 우리 차례.

앞에 사람들이 기분좋게 웃으며 땡큐땡큐 남발하길래.

아..우리 비행기는 뜨는갑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니깐 하는말.

지금 비행기는 안뜬다. 우리도 언제뜰지 모르겠다.

비행제한이 풀려야 뜨는데 상황을 봐야된다.

오늘은 무조건 안뜨고 낼은 낼 아침되봐야된다.

지금 캔슬하고 돈 받아갈래? 아니면 대기자 탑승에 올려 놓을래?

이러는거다.

대기자 탑승이면 몇일 이후에 탈 수 있다나...

일단 캔슬했다. 돈은 나중에 우리 통장으로 입금이 된단다.

지금 돈이 문제냐....

공항에 수소문해보니 버스도 있단다. 없는데 갑자기 만들었단다.

평소같으면 붐비는 공항인데 사진처럼 아무도 없다...ㅠㅠ

버스표 파는 곳에 갔다. 그 시간이 아마 2-3시쯤?

거기 아줌마가 잠깐 기다리란다.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기다리란다.

그래서 한 1-2시간 기다렸다.

앞에서 깝쭉되면 안해줄것 같아서 몇번 깝쭉이다가 짜증을 내길래 걍 기다렸다.

기다리다기다리다 나중에 다시 한번 물으니.

이게..

미안하단다. 여기서 표 끊는게 아니라 어디어디로 가야된단다.

진짜 미안한 표정으로 미안하덴다...따질 힘도 없어서 장소만 설명받고 그리로 갔다.

완전 우리나라 시골 터미널이다.

취리히에서 바르셀로나가는 것도 있고 파리가는 것도 있고.

표를 사려고 했다.

근데 오늘 표는 없단다. 대기 올려 놓으면 재수가 좋으면 낼, 아니면 모레 출발한단다.

젠장.

그냥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어느 호텔에서 잘까도 생각하고, 여기서 몇일동안 뭘 할까도 생각했다.

아..이러면 스페인엔 못가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갑자기 어 ..이러다 집에도 못가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기다리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 다들 사연도 비슷하고 어디서 잘지 고민하고 그러더라.

버스는 매일 오후 9시에 2-3대씩 있다는데.

표파는 아가씨가 기다려도 소용없으니 전화번호 적고 나가 놀아란다.

집사람이 무조건 기다려보잔다.....헐.

거기서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계속 있었다.

근데 9시 다되어 아까 공항에서 우리한테 안내를 잘못한 아줌마가 표파는곳으로 뚜벅뚜벅오는거다.

그리고 우리 집사람을 보더니 눈을 반짝이며 오라는거다.

아까 미안하다고 남는 표 2장을 구해주는거다 글쎄......

그래서 우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버스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10시간 걸렸지만 일정도 안 망가지고 그나마 다행이었다.

원래 바르셀로나에 오후 10시쯤 도착하는 여정이었는데 다행히 버스를 잡아서 그 담날 오전 6시에 도착.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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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곳.

날씨도 엄청 안좋았고, 우리들 컨디션도 최악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

밀라노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 안.

날시가 심상치 않다. 해가 쨍쨍해야되는데 참 걱정이다.

아무리 날씨가 안좋아도 절경은 숨길 수 없나보다.

깍아지는 듯한 산과 산 사이 계곡을 지나가는 우리 기차.

햇빛 쨍쨍한, 구름 한점없는 낮에 이동했더라면 참 좋았을것을.....

인터라켄까지 안가고 스피츠 역에서 내렸다.

여기서 다시 기차를 갈아탄다.

사람도 아무도 없다. 관광지 맞나.......?

기다리는데 기관총을 어깨에 매고 술에 잔뜩 취한 젊은 남자가 지나간다.

탄창은 안 끼워진 듯 한데.

어쨋건 피해서 도망갔다. ㅠ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집사람은 감기 몸살에 걸린듯하다. 완전 오징어다.

날씨도 안좋다. 정상도 안보이고. 해마저 보였다 안보였다한다.

이런제길.

담날 융프라우에 올라갈까 싶었지만 낼도 마찬가지란다.

걍 오늘 가자.

정상 올라가는 기차 안.

목도리를 코까지 감싸 올린게 심상치 않다.

난 저때도 집사람이 많이 아픈지 몰랐다..ㅠㅠ

위로 가면 갈수록 날씨가 점점 안좋다.

눈까지 오락가락한다.

절망적이다.

최대한 밖에 잘 보이게 만든 기차.

좋다.

날씨가 안좋은거 빼곤.

허허 여기 슬로프가 있네.

여기서 스키타면 정말 잼나겠다.

기차타고가면 군데군데 이렇게 전망대가 있다.

눈이 와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냥 하얗다.

얼음궁전 안.

사진 많은데 모델 상태가 안좋아 패스.

뒤에 보인다. 융프라우요, 탑 오브더 유럽.

정말 잠깐 눈이 그쳤다. 한 2-3분?

이렇게 생긴 곳이구나...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에만 있을 수 있나..

아픈 집사람 던져두고 혼자 나왔다.

눈보라 장난이 아니다. 정말 춥다.

기껏 나왔는데 날 찍어줄 사람이 없다.

잠시 나왔는데 몸이며 머리에 눈이 왕창 쌓인다.

참 아름다운 동네다. 아름다운 호수와 만년설에 둘러 쌓여있는 곳.

사람도 붐비지 않고. 조용한.

딱 살기 좋다.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동네다.

Posted by icoban
2011. 1. 14. 08:40

밀라노하면 떠오르는 건 패션. 그리고 쇼핑.

밀라노는 숙박은 하지 않고 스위스 가는 길에 오전에 도착해 밤에 빠져나왔다.

밀라노 역에서 갑자기 쉬가 마려워 화장실을 가려는데.

거참 여긴 오줌누는데 1유로네.

들어가니 휴지도 없고, 냄새도 풀풀 나고, 우리나라 좋은나라

밀라노에가서 일단 메트로를 타고 향한 곳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역시 이곳도 하루종일 봐도 다 못볼 정도로 볼것이 많았다.

근데 왜 사진이 엄서. ㅠㅠ

다시 메트로를 타고 향한 곳은 밀라노의 두오모.

아놔. 이거 하나만 봐도 참 황홀했다.

가까이서보면 얼마나 멋있던지.

성베드로 성당보다도 더 멋있던걸.

지금까지 잘 못봐왔던 고딕양식의 참 이쁘고 웅장한 성당.

밀라노 두오모 뒤쪽으로 돌아가면 쇼핑을 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온다.

가다가 사람 엄청 붐비는 빵가게 들어감.

집사람이 사돌라고 졸라데서 사준 초코케익.

맛은 있었다만, 저거 한조각에 만원이면 좀 심하지 않수?

앉을곳도 없거니와 take out아니면 거기다 도 10-20%정도 더 charge가 붙는다.

어차피 않을떼도 없어서 서서 먹었다.

먹고 나가니 가게앞에 람보르기니 두대, 벤틀리 2대가 줄지어 서 있더라.

사진 찍을라 그랬는데 쪽팔려서 못찍었다.

다른 사람은 그 차에 눈길도 안주더군.

애기들은 집에 놔두고 여행간거라 애기 물건들이 보이면 눈이 먼저갔다.

나말고 우리 집사람.

저거 사자는거 내가 말자고 했다.

뭔 신발이 그렇게 비싸냐....ㅠㅠ

그 이후로 비가와서 사진은 올 스톱.....

쇼핑은 안하고 아이쇼핑만 잔뜩함.

Posted by icoban
2011. 1. 13. 09:31

베네치아에서부터 스위스까지의 여정은 집사람이 아팠던 관계로 정말 쉬엄쉬엄 다녔다.

여행 가기 1주일 전부터 계속 여행 일정 잡고, 숙소에 박물관에 예약한다고 정신이 없었을거다.

그렇게 무리를 한 후 여행을 하니 몸이 온전할 수 있나.

좀 미안스럽다.

베네치아 안의 숙소는 비싸다 해서 가기 직전의 HETRE역 앞에 숙소를 잡았다.

도착하자마자 한숨 푹 자고. 오후 2시부터 베네치아행 기차를 다시 탑승.

기억으로 다리만 건너가면 되었던것 같다.

베네치아의 첫 인상.

헛. 진짜 TV에서 보던거하고 똑같네.

수상도시란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다. 섬안의 이동수단은 오로지 배.

여긴 물난리도 안나나.

내가 타고 있고, 또 정면에 보이는 배가 바로 유명한 수상버스.

이쪽말로 바뽀레토(Vapoletto)라 불리운다.

일반 버스처럼 여러 노선이 있고 배에 노선 색깔이랑 번호가 붙어있다.

수상 버스 뒤로 보이는 그 유명한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 언제나 사람이 붐빈다.

사실 뭐 별로 볼건 없다. 그 다리라 다리를 보는거지.

수상도시라 참 신기한게 많다. 포크레인도 사진에서보다시피 배애 붙어있다.

앰뷸런스도 배고, 경찰차도 당연히 배다.

모든게 다 배다. 신기하다.

베네치아의 중심, 바로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산마르코 대성당.

이노무 나라 건물들은 온통 다 그림이다. 어마어마하다.

대성당 입구의 천장모습.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건너편 섬으로 향한다.

보이는 건 산 조르조 마조레 섬(San Giorgio Maggiore) 에 위치한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이다.

저기 보이는 탑위에서 베네치아를 바라보면 참 좋다해서 일부러 이곳까지 옮.

베네치아의 전경.

물반 건물반.

이제 본격적인 베네치아 골목 탐험.

참 비좁다.

그 비좁은 틈에 또 물길이 있어 배가 다닌다.

신기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 협소하여 빨래는 저렇게 건조시키나 보다.ㅎㅎ

여긴 병원 응급실.

옆에 보이는 파란색 정거장이 앰뷸런스 전용 정거장인듯하다.

해질녘의 베네치아.

이 물이 덮치진 않을까.

베네치아 전경. 멀리 산마르코 광장이 보인다.

어떻게 이런 도시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마지막 한 컷.

밥도 여러군데서 맛나게 먹었는데.

이거 도무지 사진을 찾을 수 엄따..ㅠㅠ

Posted by icoban
2011. 1. 11. 11:01

아침일찍 로마를 떠나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조토의 종탐에 올라갈까. 아니면 피렌체 대성당에 올라갈가 고민하다가 대성당에 올라가기로 결정.

한 10분을 열나게 올라가야되는데, 거참 힘들더군. 숨이 턱밑까지 차서 엄청 고생함.

그래도 위에서 보는 피렌체의 아침 풍경은 참 좋았다.

앞에 생뚱맞게 보이는 탑이 조토의 종탑.

피렌체 시가지 전경.

아기자기하게 참 이쁘다. 이렇게 조그마한 도시에 뭔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어.

피렌체 산타마리아 델피오레 성당의 모습.

원래는 훨신 이뻤는데. 왜 사진은 이렇게 나올까....

베키오 궁전. 저기는 아쉽게도 못 들어갔다. 4시에 문닫으면 어떻하라는 거냐...ㅠㅠ

가면의 도시 피렌체. 참 다양하고 이쁜 가면이 많았는데 그냥 구경만했다.

가면쓸일 없잖우.

그 유명한 베키오 다리.

뭐 특별한건 없고 다리 난간에다가 건물을 지어놓았다.

거의다 보석세공하는 가계.

가운데 뻥 뚤린곳은 거리 악사들이 공연하는 곳.

베키오 다리 위의 거리악사.

노래 디따 못부른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시내.

저기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계단도 많고 계속 오르막...

멀리 조토의 종탑과 두오모가 보인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있는 가짜 미켈란젤로상.

가짜라 안그러면 진짜인것 같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시뇨리아 광장.

멀리 청동 기마상과. 다비드상이 있다.

다비드 상은 파손의 위험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광장에 있는건 복제품.

진짜같다.

Posted by icoban
2010. 9. 25. 14:15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콜로세움으로 갔다. 

로마패스를 사서 다녔는데. 왜 버스 기사님들이 이걸 모르지?
이 나라 사람들은 다 저거 나라말만 할줄 알아 손질 발짓으로 어떻게 해서 버스를 타긴 탔다.
사람들이 많이 줄을 기다린다해서 빨리 가서 그런지 얼른 들어갈 수 있었는데 역시 보기엔 저녁에 나은것 같다.





콜로세움 안의 전경. 

참 웅대하네. 원래 저 밑에 보이는 통로 위론 천장이 있어 그 위에서 전투가 벌어졌다한다.
일찍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개선문을 지나 로마의 발상지라는 포노 로마노로 향한다. 가는 길에 팔리티노 언덕이 있다. 

그냥 돗자리 펴놓고 한잠 자면 딱 좋겠다.




요상하게 생긴 나무들.





포노 로마노 전경. 

봉괴 되지 않았을때의 모습을 어땠을까. 
신기한건 유럽 사람들은 야구모자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 멋진 모자만 쓰고 다니는 모습... 야구모자 쓴 사람은 동양인 아니면 미국 사람인것 같더라.





베네치아 광장. 

여기서 한 30분 동안 쉬면서 사람들 구경하고 좀 앉아있었다.
참 관광객 많타.
간만에 집에 두고온 아들녀석과 통화를 하는데. 집사람은 울었다.
우는 모습은 생략..
난 왜 눈물이 안날까.




지나가다 들린 개인 소유의 박물관. 

옛날 귀족이 살던 집을 그 자손이 개조해서 만든건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되지도 않는 영어 실력에 영어 오디오 가이드 사서 듣다가 머리 아파서 환장하는 줄 알았다.ㅠㅠ





그 주위에 있는 성당들은 죄다 가봤다. 

성베드로 성당만 큰게 아니었다..ㅠ
이 동네 성당들은 모조리 다 크고 웅장하구나.
간간히 가족끼리 예배드리는 모습도 보였다.
성당이 너무 많아서 이름은 생략....
모두 산타 마리아로 시작한다.... 겁나게 많다




어느덧 시간이 벌써 저녁이다. 

스페인 광장.
젊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참 자유분방한 곳이다.
난 주눅이 들어 걍 구석에 쭈그리고 있었다.




와이프가 미리 알아둔 Ristorante 34 라는 레스토랑. 

아주 유명하다고 갔는데. 이런 동양사람은 우리밖에 엄따.
모두들 신기한 듯 쳐바도는데 쫌 뻘쭘하더군.
역시나 그렇듯. 메뉴는 모두 이탈리아 말로 적혀있었다.
영어는 단 할줄도 엄꼬.
웨이터를 불러서 물어본다. 이메뉴는 뭐냐고..
근데 신기하게 친절히 가르쳐주네.
이탈리아에서 젤 친절한 곳인가보다.




무슨 랍스터를 한다미를 다 주냐. 

담백한 것이 짜지도 맵지도 않았다.
음식에 사진찍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더라는.ㅠㅠ




이건 조개 스파게티. 

조개가 거짓말 좀 더 보태서 100개도 더 되보이던데.
우앙....이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스파게티 먹냐..
진짜 맛나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너무 맛나서 그 가게에서 담근 와인을 또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취하네.
이상하게 이동네는 물값이나 술값이나 별 차이가 안나서 물대신에 꼭 술을 시켜먹게 된다. 내 쪼잔함의 극치!

다시 숙소로 이동!




Posted by icoban
로마에서 4일째.
사실 이날의 스케줄은 참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폼페이까지 관광을 다녀오면 넉넉 잡아도 1박 2일이나 잡아야 되고,
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많이 드는 것 같아 이래저래 알아보니 자전거 투어라는 여행사에서 관광상품이 있었다.
워낙에 단체 관광에 알레르기가 있는터라 가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폼페이 한번보고 또 나폴리, 아말피 해안까지 본다니
어쩔수 없이 단체 관광 선택을 하게 되었다.

출발은 7시....뚜둥...
마침 뗴레미 역이 바로 코앞에 있어 망정이지.
호텔에 조식이 7시 부터라 아침을 굶었다.
호텔에 나가면서 빵이라도 주면 안되냐고 물으니 이상한 영어 발음으로 안된단다. 쩝 할 수 없지.

근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배도 타야되는데. 바람까지 많이 불어 오늘은 알 수 없단다. 이런 젠장.
유레일 패스가 없는 사람이 많아서 버스로 이동한단다.
버스는 생각보다 쾌적.






가는 길이 멀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이라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과.
들어가는 문이랑 나가는 문이 다르다는 점.
가져온 바나나랑 휴게소에서 산 사과 비스무리한 과일을 먹었다.
역시 입에 뭐가 들어가야 표정이 밝아져..








그런데 가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이 넘어서야 도착한 곳은 바로 폼페이.
버스에서 내릴때 바로 쏟아지는 비가 절정이었다.
마침 와이프가 우산을 챙겨와서 다행이었지만 3단 우산이라 둘이 쓰기엔 역부족.

위 사진은 버스에 내리기 직전 폼페이에 있는 어느 음식점 앞 이쁜 나무.









이게 폼페이 유적 지도다.
자세히보면 물고기 같이 생겼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는군.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서 있는데 아직까지 발굴이 덜 끝난 곳도 많고 계속 새로운게 나온다고 한다.

비가 너무너무 많이와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아쉽다.






이렇게 우산을 쓰면서 관광.....에휴~
바닥엔 온통 물바다다...
돌로 도로를 만든 곳은 배수가 잘 되는데 여긴 유실이 되었는지 그냥 흙바닥이라 물이 고였다.








돌로 도로를 만든 곳은 가운데가 볼록해서 도로 양쪽으로 물이 흘러 물이 전혀 고이지 않았다.
가운데 음푹 패인 철길 같은 건 마차가 다녔던 길이라고 하는데,
원래 저렇게 만들었을거라는 주장과 많이 다니다 보니 닳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한다.
2000년 전에 저런 도로를 닦았다니 참 놀랍다.







폼페이에 화산이 터질때 당시 그대로 죽은 사람의 모습.
죽은 사람위에 화산재가 덥쳐 사람의 몸이 썩으면 공간이 남게 된다.
발굴할때 그 공간에 석고를 넣어서 굳힌 다음 둘러싼 부분을 제거하면 저렇게 실제 사람 모습의 틀이 완성이 된다.
놀랍다.
이 사람 외에 임신한 여성도 있었고, 애기도 있었고 동물도 있었다.
저렇게 새심하게 발굴하니 100년이 지나도 다 발굴을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 외 뒤쪽의 보이는 것들은 당시 사람들이 쓰고 있던 생활 집기 등등을 모아놓은 것이라 하니 그야말로 살아있는 유적지 답다.








여긴 2000년 전의 대중 목욕탕이자 사우나 탕이다. 여탕도 따로 있는데 여긴 남탕이라 한다.
조명 시설이 전혀 없어도 위쪽에 난 창문때문에 자연 채광이 된다.
여긴 옷 갈아 입는 곳. 앞에 보이는 사람 대리석 사이 공간이 바로 옷을 넣어두는 락카이다...대단.









이건 욕조. 돌로 만든 엄청나게 큰 욕조.
참 잘살았나보다 그때 여기 사람들...








다행이 목욕탕에서 나오니 비가 그쳤다.. 재수....
여긴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집 중 첫번쨰인가 두번쨰인가 큰 집이다.
원래 여긴 지붕에서 떨어진 물을 이용해서 인공호수로 쓰던 자리이다.
바닥의 대리석 타일 장식이 아직도 아름다운 색갈을 잃지 않고 있다.









멀리서 보면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대리석 조각들이다.
이런게 널려있다.
새 모양이 이 가문의 문양을 나타낸다고 한다.







여긴 2000년 전 만들어진 와인 저장고..








위이 줄 그어진 곳 위쪽이 물길이다.
대단하다.







2000년 전에 만들었다는 우물..
아직도 나온다.
물론 지금은 펌프로 퍼올리는 것 같다.
그냥 마셔도 된단다.









지나가다 보이는 또 다른 집 정원의 인공호수.
참 부자 많네.








화덕이다.








여긴 빵집이다..





저긴 또 우물인가???








이건 곡물을 갈 수 있는 멧돌







머나먼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만난 이름 모를 달팽이.









여긴 폼페이의 사창가.
위쪽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방을 찾아간다한다.







위쪽에 그려진 그림을 확대한 사진.
다양한 포즈의 섹스신이 그려져 있다.
앞으로 뒤로 옆으로 생 난리다.
성 구매자가 하고 싶은 자세의 그림을 선택하면 그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하네.
거 참...










사창가 내부 방 모습. 참 침대가 작다.
저기 어떻게 두명이 누워...













폼페이 거리 모습..



이제 폼페이를 떠나 배를 타러 소렌토, 아말피 방향으로 출발한다.
비는 그쳤지만 바다 날씨가 영 아니라 배는 못탄다하네.
그럼 뭘 하지.....
가이드 아저씨가 배타는 대신에 해안 마을로 내려가 본다고 하는군.









차안에서 밖의 모습을 바라본다.









비가 또 온다. 이런.
이탈리아엔 알파로메오가 참 많네.









여전히 비가 온다.









마침내 도착한 포지타노 해안마을.
원래는 카프리에서 배타고 여기로 와야되는데 쩝.
위쪽에서 본 마을 풍경이 참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어떻게 이런 곳에 마을을 만들었을까...











해안 마을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 꽃집이며 옷집이며 과일가게가 있었는데 참 아기자기하게 이뻤다.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같다고나 할까..
사는 사람은 많은 것 같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아서 이런 가게가 많은가보다.










마침내 도착한 해안.
날씨가 좋으면 투명한 바다색에 푸른 하늘로 뒤덮혀 있었을건데 참 아쉬웠다.
가까이서 보면 건물들이 그렇게 이쁘지 않은데 이렇게 섞어 놓으니 참 이쁘네.
대부분의 유럽 마을들이 그러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바다에도 들어가보는건데. 준비한 수영복이 아쉽다.











이렇게 둘러보니 또 돔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렇다 여기에도 성당이 있네.
어디에사 성당엔 돔이 있고 일정한 규모가 있다.
또 호기심이 자극되어 성당에 올라가 본다.










시골마을의 성당이라 할지라도 역시 그 규모는 웅장하다.
아마 이탈리아의 성당은 다 이러한 듯.
특이한 점이 있다면 천장에 벽화가 없이 금장으로만 마무리한 심플함에 있다는 것.









성당 옆면엔 또 다른 예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이탈리아 성당은 다 이렇게 생겼다.
물어보니 다 어떤 가문을 위한 작은 예배당이라 했는데,
요즘엔 사람많은 주일미사는 가운데서 드리고 사람이 적은 평일미사는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다시 택시를 타고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곳까지 간다.
앞자리에 탔더니 자동차 오락에서 나오는 유럽길이랑 똑같다..
신기하다.











택시를 타고 버스타는 곳까지 와서 한 컷.
저 밑에 해안가가 아까 가서 사진찍었던 곳.
집 참 많다.









버스에 몸을 실어 이젠 집으로 간다.
지금 출발해도 9시는 되어야 도착할 듯.
절벽 중간중간에 이런 마을들이 많다.
또 돔이 보이는게 성당이 있나보다.










고속도로에서 해가 진다.
우리나라랑 똑같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니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는다.
그냥 호텔로 들어가려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 콜로세움에 가기로 했다.
버스를 2-3코스타고 가서 내린다.
저녁엔 참 사람이 많다.
위 사진은 콜로세움 옆의 개선문.
밤에 찍으니 더 아름답다.
어떻게 돌맹이로 저런 걸 지을 수 있을까...참 대단하다.










길 건너편에서 찍은 콜로세움.
조명이 참 아름답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










개선문뒤에서 개선문과 콜로세움이 같이 나오게 한 컷!!
시간이 많이 되어 숙소로 돌아갔다.
어차피 낼 아침에 다시 코로세움에 올것이기 때문에...





힘든 오늘 여정 끝!










Posted by ic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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