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고수동굴에 다녀왔다.
언제나 그렇지만 대부분의 관광동굴은 다 경치가 좋다.
다만..거의 다 비슷할 뿐이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훨씬 더 웅장했다.
입구 표지판에 딱 한마디 써 있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통행에 불편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20개월된 아들놈을 데리고 갔었는데 불편할 수 있다기에 좀 참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데리고 들어갔다.
하지만...
하지만...
불편함은 생각보다 심했다.
불편한게 아니라 길도 미끄러운 데다가 떨어지면 바로 황천길이라
도저히 애를 걸릴수가 없었다.
평지면 말도 안한다..
계속 급경사에다가 좁은 통로.
덕분에 아기 신경쓰고 안고 다닌다고 경치는 거의 구경을 못했다.
옆에 사진은 공포의 수직 47미터의 수직나선 계단이다.
왠만한 성인도 내려오면서 조금의 공포를 느낄것이다.
저기가 수직 47미터 내려오면 아까는 올라갔다는 이야기다...헉.
하이튼 아이 안고서 땅속을 40-50분 해맨다고 죽는 줄 알았다.
아이데리고 가시는 분들 꼭 참조하세요.
하지만 경치는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