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쳐쓴다. 새벽 3시다. 블로그 스킨을 뒤적뒤적 거리다가 예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는 스킨을 바꿨다.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스킨으로...이제 자야지)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43건
- 2010.09.26 간만에 블로그질...
- 2010.09.25 유럽여행 5 - 로마 4
- 2010.07.27 친구 2
- 2010.06.26 유럽여행 4 - 폼페이, 나폴리, 포지타노 2
- 2010.05.10 유럽여행 3 - 로마 4
- 2010.05.08 유럽여행 2 - 인천,헬싱키,로마 4
- 2010.05.08 유럽여행 1 - 전날
- 2010.05.04 유럽여행
- 2010.04.07 아쉬움
- 2010.02.18 K 3
(다시 고쳐쓴다. 새벽 3시다. 블로그 스킨을 뒤적뒤적 거리다가 예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는 스킨을 바꿨다.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스킨으로...이제 자야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콜로세움으로 갔다.
로마패스를 사서 다녔는데. 왜 버스 기사님들이 이걸 모르지?
이 나라 사람들은 다 저거 나라말만 할줄 알아 손질 발짓으로 어떻게 해서 버스를 타긴 탔다.
사람들이 많이 줄을 기다린다해서 빨리 가서 그런지 얼른 들어갈 수 있었는데 역시 보기엔 저녁에 나은것 같다.
콜로세움 안의 전경.
참 웅대하네. 원래 저 밑에 보이는 통로 위론 천장이 있어 그 위에서 전투가 벌어졌다한다.
일찍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개선문을 지나 로마의 발상지라는 포노 로마노로 향한다. 가는 길에 팔리티노 언덕이 있다.
그냥 돗자리 펴놓고 한잠 자면 딱 좋겠다.
요상하게 생긴 나무들.
포노 로마노 전경.
봉괴 되지 않았을때의 모습을 어땠을까.
신기한건 유럽 사람들은 야구모자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 멋진 모자만 쓰고 다니는 모습... 야구모자 쓴 사람은 동양인 아니면 미국 사람인것 같더라.
여기서 한 30분 동안 쉬면서 사람들 구경하고 좀 앉아있었다.
참 관광객 많타.
간만에 집에 두고온 아들녀석과 통화를 하는데. 집사람은 울었다.
우는 모습은 생략..
난 왜 눈물이 안날까.
지나가다 들린 개인 소유의 박물관.
옛날 귀족이 살던 집을 그 자손이 개조해서 만든건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되지도 않는 영어 실력에 영어 오디오 가이드 사서 듣다가 머리 아파서 환장하는 줄 알았다.ㅠㅠ
그 주위에 있는 성당들은 죄다 가봤다.
성베드로 성당만 큰게 아니었다..ㅠ
이 동네 성당들은 모조리 다 크고 웅장하구나.
간간히 가족끼리 예배드리는 모습도 보였다.
성당이 너무 많아서 이름은 생략....
모두 산타 마리아로 시작한다.... 겁나게 많다
어느덧 시간이 벌써 저녁이다.
스페인 광장.
젊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참 자유분방한 곳이다.
난 주눅이 들어 걍 구석에 쭈그리고 있었다.
와이프가 미리 알아둔 Ristorante 34 라는 레스토랑.
아주 유명하다고 갔는데. 이런 동양사람은 우리밖에 엄따.
모두들 신기한 듯 쳐바도는데 쫌 뻘쭘하더군.
역시나 그렇듯. 메뉴는 모두 이탈리아 말로 적혀있었다.
영어는 단 할줄도 엄꼬.
웨이터를 불러서 물어본다. 이메뉴는 뭐냐고..
근데 신기하게 친절히 가르쳐주네.
이탈리아에서 젤 친절한 곳인가보다.
무슨 랍스터를 한다미를 다 주냐.
담백한 것이 짜지도 맵지도 않았다.
음식에 사진찍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더라는.ㅠㅠ
이건 조개 스파게티.
조개가 거짓말 좀 더 보태서 100개도 더 되보이던데.
우앙....이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스파게티 먹냐..
진짜 맛나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너무 맛나서 그 가게에서 담근 와인을 또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취하네.
이상하게 이동네는 물값이나 술값이나 별 차이가 안나서 물대신에 꼭 술을 시켜먹게 된다. 내 쪼잔함의 극치!
다시 숙소로 이동!
그런데 가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산을 쓰면서 관광.....에휴~
돌로 도로를 만든 곳은 가운데가 볼록해서 도로 양쪽으로 물이 흘러 물이 전혀 고이지 않았다.
폼페이에 화산이 터질때 당시 그대로 죽은 사람의 모습.
여긴 2000년 전의 대중 목욕탕이자 사우나 탕이다. 여탕도 따로 있는데 여긴 남탕이라 한다.
이건 욕조. 돌로 만든 엄청나게 큰 욕조.
다행이 목욕탕에서 나오니 비가 그쳤다.. 재수....
멀리서 보면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대리석 조각들이다.
여긴 2000년 전 만들어진 와인 저장고..
위이 줄 그어진 곳 위쪽이 물길이다.
2000년 전에 만들었다는 우물..
지나가다 보이는 또 다른 집 정원의 인공호수.
화덕이다.
여긴 빵집이다..
저긴 또 우물인가???
머나먼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만난 이름 모를 달팽이.
여긴 폼페이의 사창가.
위쪽에 그려진 그림을 확대한 사진.
사창가 내부 방 모습. 참 침대가 작다.
폼페이 거리 모습..
차안에서 밖의 모습을 바라본다.
비가 또 온다. 이런.
여전히 비가 온다.
마침내 도착한 포지타노 해안마을.
해안 마을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 꽃집이며 옷집이며 과일가게가 있었는데 참 아기자기하게 이뻤다.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같다고나 할까..
사는 사람은 많은 것 같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아서 이런 가게가 많은가보다.
마침내 도착한 해안.
날씨가 좋으면 투명한 바다색에 푸른 하늘로 뒤덮혀 있었을건데 참 아쉬웠다.
가까이서 보면 건물들이 그렇게 이쁘지 않은데 이렇게 섞어 놓으니 참 이쁘네.
대부분의 유럽 마을들이 그러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바다에도 들어가보는건데. 준비한 수영복이 아쉽다.
이렇게 둘러보니 또 돔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렇다 여기에도 성당이 있네.
어디에사 성당엔 돔이 있고 일정한 규모가 있다.
또 호기심이 자극되어 성당에 올라가 본다.
시골마을의 성당이라 할지라도 역시 그 규모는 웅장하다.
아마 이탈리아의 성당은 다 이러한 듯.
특이한 점이 있다면 천장에 벽화가 없이 금장으로만 마무리한 심플함에 있다는 것.
성당 옆면엔 또 다른 예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이탈리아 성당은 다 이렇게 생겼다.
물어보니 다 어떤 가문을 위한 작은 예배당이라 했는데,
요즘엔 사람많은 주일미사는 가운데서 드리고 사람이 적은 평일미사는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다시 택시를 타고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곳까지 간다.
앞자리에 탔더니 자동차 오락에서 나오는 유럽길이랑 똑같다..
신기하다.
택시를 타고 버스타는 곳까지 와서 한 컷.
저 밑에 해안가가 아까 가서 사진찍었던 곳.
집 참 많다.
버스에 몸을 실어 이젠 집으로 간다.
지금 출발해도 9시는 되어야 도착할 듯.
절벽 중간중간에 이런 마을들이 많다.
또 돔이 보이는게 성당이 있나보다.
고속도로에서 해가 진다.
우리나라랑 똑같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니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는다.
그냥 호텔로 들어가려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 콜로세움에 가기로 했다.
버스를 2-3코스타고 가서 내린다.
저녁엔 참 사람이 많다.
위 사진은 콜로세움 옆의 개선문.
밤에 찍으니 더 아름답다.
어떻게 돌맹이로 저런 걸 지을 수 있을까...참 대단하다.
길 건너편에서 찍은 콜로세움.
조명이 참 아름답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
개선문뒤에서 개선문과 콜로세움이 같이 나오게 한 컷!!
시간이 많이 되어 숙소로 돌아갔다.
어차피 낼 아침에 다시 코로세움에 올것이기 때문에...
힘든 오늘 여정 끝!
K - Knife
사람에게 칼을 써도 되는 면허를 받았다는 것...
나는 정형외과 의사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다른 사람의 몸에 칼을 대고 꿰메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건 스트레스다.
뭐 할 줄 아는게 이것 밖에 없으니 다른 도리는 없지만서도.
일하고 수술하고 하는게 늘 재미있고 보람도 느끼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의 몸에 칼을 덴다는 건 언제나 그렇듯 스트레스다.
그래서 이렇게 늙어가는 가 보다....(얼굴이.....헉)